
「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 읽은 기간: 19.04.22~26 / 5일 생각해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은데 한동안 책을 안 읽은 기분이다. 도서관이 이용 종료 된다고 해서 한 권은 읽다 포기했고 그러다 또 여행을 가게 돼서 여행 가서는 어플로 쇼코의 미소를 한 번 더 읽었다. 끝까지 읽지 못하긴 했지만 어쨌든...? 그러다 돌아와서 왠지 허하고 적적한 마음에 읽기 시작한 게 이 책이었다. 에쿠니 가오리를 썩 좋아하진 않지만 읽을 때마다 다른 생각 안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는 것과 책 소개를 대충 살폈을 때 눈이 갔던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 그리고 무심코 펼친 페이지에 등장한 쇼코라는 이름. 이 세 가지 이유로 이 책이 간택되었다. 다 읽고 대체 이건 언제 나온 책이야? 싶어서 출간년..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 읽은 기간: 19.03.07~04.01 / 26일 「쇼코의 미소」가 너무 좋아서 최은영 작가에 대해 찾아보다가 책이 한 권 더 있기에 홀린듯 대출받았다. e-book이라 읽던 다른 책과 병행하면서 읽긴 했는데 단편이라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근데 너무 띄엄띄엄 읽기도 하고 오랜 기간 읽어서 그런지 내용이 확실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줄거리는 패스. 「쇼코의 미소」랑은 매력이 너무 달라서 그 정도로 좋았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확실한 건 같은 작가구나- 하는 느낌은 분명하게 있었다. 특유의 문장이 종종 눈에 띄어서 좋았다. 편안하게 읽다가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 그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이 단편집에서는 주로 미성숙한 인물들이 등장..

「편의점 인간」 무라타 사야카 ★★★★☆ 읽은 기간: 19.03.27~30 / 4일 제목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을 팍팍 내뿜는 게 내용도 범상치 않았다. 작가 소개를 미리 읽고 시작해서 그런지 처음엔 소설이 아닌 자서전인 줄 알았다. 이 소설의 작가인 무라타 사야카가 작가가 된 이후에도 지금까지 쭉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그녀에 대한 특이한 이력을 읽은 직후 바로 첫 장을 펼쳤는데 소설의 주인공 또한 편의점에서 18년째 알바를 하고 있는 30대 중후반의 여성이었으니 그럴 수 밖에. 소설이니 허구겠지만 확실히 작가의 경험이 많이 우러나올 수밖에 없겠지. 주인공 후루쿠라 게이코는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다. 공원에서 죽어있는 예쁜 새를 보고 다들 불쌍하다며 묻어줘야겠다고 할 때 먹자고 하던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