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어가 잠든 집」 히가시노 게이고 ★★★★☆ 읽은 기간: 19.06.06~13 / 8일 두께에 비해 빨리 읽은 거 같다. 처음에 배송받고 생각했던 것보다 두꺼워서 뭔가 싶었으니까. 범죄소설인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아예 작품 설명을 안보고 읽기 시작해서 사실 미즈호가 사고를 당했을 때 이제 어떻게 되는거지? 싶었는데 조금씩 진도를 나가면서 이 책은 범죄소설이 아니구나- 라는 걸 알았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범죄소설이 유명하지만 일반 소설도 그 나름대로의 특색이 있다. 예전부터 느낀건데 이 작가는 작품을 준비할 때 엄청나게 자료 조사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일반 사람들이 생소할 수 있는 분야가 등장할 때 공을 들인 티가 팍팍 난다. 아무래도 작가가 되려면 이 정도는 기본이겠지. 이번 소설에서..

「그해, 여름 손님」 안드레 애치먼 ★★★☆☆ 읽은 기간: 19.05.24~06.03 / 11일 제목만 보고 빌렸는데 퀴어소설이었다. 심지어 80년대 이탈리아 배경... 완전 생소했다. 그래도 어찌저찌 다 읽긴 했는데 이해 못하고 넘어간 구절도 좀 있다. 소설 읽고 영화로도 나왔다기에 봤더니 평점이 높아서 마지막장 덮자마자 영화도 봤다. 그래서 공교롭게도 책 리뷰 겸 영화 리뷰가 될 것 같기도...? 그냥 짧게 요약하면 소년과 청년의 사랑이야기이다. 책은 소년인 엘리오의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교수의 아들인 열일곱살 엘리오의 집에는 여름마다 다른 학자들이 머물며 아버지의 일을 돕고 자신의 일을 하다가 간다. 올해의 여름 손님은 미국에서 온 스물넷의 청년인 올리버인데 올리버는 등장과 동시에 영화배우같은 외모로..

「봉제인형 살인사건」 다니엘 콜 ★★★★☆ 읽은 기간: 19.05.18~23 / 6일 척박해진 마음을 정화시키려고 플립을 읽었던건데 결국 다시 이런 소설을 읽어버렸다. 벗어날 수 없는 범죄소설의 굴레...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대놓고 제목까지 살인사건인 건 왠지 거부감 들어서 안 빌리는 편이었는데 괜히 책 소개를 눌렀다가 엄청 극찬을 받는 범죄소설 작가라는 문장을 읽어버려서 홀린 듯이 빌려버렸다. 한 번 펼치면 끝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책이라는 소개는 왕왕 보던 소개였기에 그래, 그래봤자지- 하는 마음에 읽기 시작했는데 얼추 맞는 말인 거 같았다. 범죄소설이 늘상 그러하듯 뒤로 갈수록 재밌고 뒤로 갈수록 몰입되는 건 당연지사였고 앞부분도 꽤 흥미로워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각 인물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