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 읽은 기간: 19.10.04~08 / 5일 받자마자 회사에 가져갔는데 옆에서 이거 읽어봤다는 사람이 재밌다고 해서 살짝 기대를 품고 시작했다. 초반에는 이 일 저 일 때문에 집중을 못하다가 시간 내서 찬찬히 읽어보니 재밌어서 이틀밤에 걸쳐서 다 읽었다. 뒤로 갈수록 가독성이 생기는 게 뒷내용이 궁금하기도 하고 각자의 심리를 잘 보여주면서 반전을 거듭하는 게 흥미롭기도 해서 꽤 재미있게 읽었다. 이야기는 런던에서 미국으로 돌아가는 공항의 라운지 바에서 시작한다. 일주일 간의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일정인 테드는 라운지 바에서 혼자 한 잔 하다가 빨간머리의 아름다운 묘령의 여인이 옆 자리에 앉으면서 말을 섞게 되는데 자신을 릴리라고 소개한 여자에게 앞으로..

「그대 눈동자에 건배」 히가시노 게이고 ★★★☆☆ 읽은 기간: 19.09.12~21 / 10일 단편을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 이제까지 안 읽고 버텼던 건데 대여 가능한 도서 중에 도저히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제목이 없어서 결국 이걸 빌려버렸다. 단편이란 걸 알고 읽어서 후회 같은 건 없었지만 역시 단편은 좀... 현실적인 편과 미래에나 있을 법한 스토리, 그리고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이야기까지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이야기들로 구성된 이 책은 단편인 만큼 가독성만큼은 뛰어나서 금세 읽혔다. 내가 농땡이만 피우지 않았으면 더 빨리 읽었겠지... 가독성이 뛰어난 게 그만큼 재미있다는 걸 뜻하는 건 아니어서 좀 지지부진하게 책장을 넘긴 감도 있었다. 근데 다음 책을 얼른 읽고 싶다는 마음에 뜻하지 않게 막판 ..

「브링 미 백」 B. A. 패리스 ★★★★☆ 읽은 기간: 19.09.05~09.07 / 3일 「비하인드 도어」로 B. A. 패리스를 알게 되었는데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자 이번엔 이걸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비하인드도어가 재밌었으니까 이것도 재밌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으니까. 확실히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일품이었다. 또 내가 기대를 너무 많이 한 죄로 엄청난 재미를 느끼진 못했지만 뒷 내용이 궁금해 계속 책을 붙잡고 있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실종사건이 베이스로 깔린 이야기의 특징이랄까. 뭐 그게 아니어도 확실이 이 작가의 화풍은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아 잡고 끌고가는 어떤 마력같은 게 있는 것 같다. 주인공 핀은 14년 전인 2004년 마지막날 런던의 지하철역에서 천편일률적인 런던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