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셍셍칩 2020. 12. 17. 02:03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J.K. 롤링

 

★★★★☆

 

읽은 기간: 20.11.27~12.15 / 19일

 

 

 마법사의 돌 그렇게 한 방에 읽어놓고 이건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가...하는 거에는 설명이 조금 필요하다. 요즘 너무 바쁘기도 했고 짧지만 여행도 다녀왔고 회사도 정신 없었고 그래... 설명이 아니고 변명이구나. 그래도 후반 진도는 또 파바박- 나갔다. 계속 뜨뜻미지근하게 조금씩 읽다가 중반부 이후부터 빠르게 끝! 옛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과거의 나에게 스포를 당하긴 했지만 역시 재밌었다. 점점 흐릿해지는 기억력으로 미루어봤을 때 아즈카반의 죄수는 하나도 기억 못하고 더 재밌게 있을 듯...?

 여름방학을 맞아 더즐리가로 돌아온 해리는 학생은 마법을 쓰면 안된다는 규칙을 더즐리가족에게 비밀로 하고 시시때때로 더들리를 놀리며 방학을 보내고 있었다. 방학 내내는 물론 자신의 생일날이 되어도 편지 한 통이 보내지 않는 친구들 때문에 우울해지지만 그럭저럭 자신을 위로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 날은 버논 이모부가 집으로 아주 중요한 거래처 사장 부부를 초대한 날이었다. 해리는 버논의 명령에 따라 마치 없는 사람처럼 방에 숨어있게 되었는데 조용히 방에 박혀있던 해리 앞에 처음 보는 생물체가 나타난다. 생물체는 자신을 집요정 도비라고 소개하고 해리에게 호그와트로 돌아가면 해리의 목숨이 위험하다며 절대 돌아가지 말라고 경고한다. 자신의 주인을 배신하는 행위이기에 도비는 자학하면서도 계속해서 해리를 말리고 해리가 말을 듣지 않자 집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린다. 도비는 해리가 호그와트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려고 일부러 친구들의 편지도 숨겨왔던 것이었다. 마법정부에서는 해리의 집에서 마법이 감지됐다며 바로 경고의 편지를 발송하고, 편지를 배달한 부엉이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 사장 부인이 도망을 가면서 버논의 계약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버논은 편지를 통해 해리가 마법을 쓰면 안된다는 것까지 알게 되면서 분노에 차올라 해리의 물건을 모두 벽장에 넣어버리고 해리를 방에 가둬버린다.

 그 날 밤, 낙담해 누워있던 해리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 창문 밖을 내다보는데 창 밖에선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져있다. 론이 쌍둥이 형인 조지와 프레드를 대동하고 공중에 떠있는 차 앵글리아를 끌고 해리를 찾아온 것이다. 위즐리 형제들은 해리를 구출해서 위즐리 가족이 사는 버로로 데리고 간다. 마법사의 집에 처음 와본 해리는 머글을 좋아해 마법 정부 머글 관련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론의 아버지 아서 위즐리와 론의 여동생 지니와 새로 알게 되고 방학이 끝날 때까지 론과 위즐리 가족과 함께 버로에 머문다.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 해리는 학교 준비물을 사러 위즐리 가족과 다함께 다이애건 앨리로 가는데 처음 해보는 플루가루 여행에서 발음을 부정확하게 하는 바람에 다이애건 앨리가 아닌 녹턴 앨리로 떨어지게 된다. 해리는 그 곳에서 무언가 어둠의 마법과 관련된 물건을 가게에 팔고있는 말포이와 그의 아버지 루시우스를 본다. 우연히 마주친 해드리그의 도움으로 녹턴앨리에서 무사히 탈출한 해리는 다이애건 앨리에서 오랜만에 헤르미온느와 만나고 론과 셋이 함께 준비물을 사러 간다. 책을 사러 플러리시 앤 블러츠 서점으로 간 해리일행은 그곳에서 마법세계의 유명인사인 록하트의 싸인회를 보게 되는데 금발에 하얀 이를 뽐내는 록하트는 해리를 보자마자 신나서 함께 사진을 찍고 그 곳에서 자신이 호그와트의 새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로 부임했다는 발표를 한다. 서점에서 위즐리 가족과 해리는 또 말포이 부자와도 마주치게 되는데 루시우스 말포이는 아서 위즐리를 모욕하며 지니의 솥단지 안에 낡은 책 한 권을 몰래 끼워 넣는다.

 남은 방학 기간을 버로에서 행복하게 보내고 학기가 시작되던 날 해리와 위즐리 가족은 함께 킹스크로스역으로 출발한다. 가족들이 소지품을 깜빡해서 몇 번이나 집에 되돌아가다가 늦어버린 일행은 급하게 9와 4분의 3 승강장을 통과하는데, 새로 호그와트에 입학하게 된 론의 여동생 지니와 위즐리 부인의 뒤를 이어 승강장으로 들어가려던 론과 해리는 무슨 이유에선지 통과하지 못하고 벽에 부딪힌다. 결국 해리와 론은 호그와트행 급행열차를 타지 못하고 론은 자신의 아버지 아서 위즐리의 날아다니는 차를 타고 호그와트로 가자고 제안한다. 그들은 그렇게 날아다니는 앵글리아를 타고 호그와트로 가는데 거의 다 도착해서 난관에 봉착한다. 갑자기 차가 공중에서 멈춘 것이다. 호그와트 성벽과 충돌할 위기에 론은 급하게 운전대를 돌리고 나무 위로 떨어지는데 안심하는 순간 나무가 해리와 론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알고보니 그 많은 나무 가운데 후려치는 버드나무에 떨어진 것. 구사일생으로 둘은 나무를 벗어나지만 차는 박살이 나서 어디론가 사라지고 론의 지팡이는 부러졌으며 나무도 크게 손상이 된다. 설상가상으로 학교에 들어갔다가 스네이프 교수에게 잡힌 그들은 맥고나걸 교수에게 끌려가 방과후 벌을 받게 된다. 결국 론은 트로피 전시관에서 필치를 도와 밤새 트로피를 닦고 해리는 록하트 교수의 방으로 가 팬레터 답장에 주소를 적는 벌을 받는다. 록하트의 편지 답장을 돕던 해리는 무언가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겠다고 속삭이는 어떤 소름 끼치는 목소리를 듣지만 록하트는 그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해리의 2학년 학교 생활은 1학년 때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달랐다. 유명인사인 건 여전했지만 1학년 때와 다르게 팬이 생긴 것이다. 론의 동생 지니는 방학 내내 해리 이야기를 할 정도로 해리를 좋아했고 1학년으로 입학한 다른 학생인 콜린 크리비는 해리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며 사진을 찍고 따라다녔다. 할로윈 연회가 있던 날, 해리는 그리핀도르의 유령 목이 달랑달랑한 닉에게 자신의 사망일 파티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기에 할로윈 연회가 아닌 닉의 사망일 파티에 가게 된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없고 끼긱거리는 음악이 나오는 파티에 오래 있을 수 없었던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는 금방 파티에서 나온다. 복도를 걷던 해리의 귀에 또 다시 그 소름끼치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누군가 위험에 처했다고 생각한 해리는 그 목소리를 따라간다. 그렇게 그들이 도착한 곳에는 필치의 고양이인 노리스부인이 굳은 채로 매달려있고 벽에는 '비밀의 방이 열렸다. 후계자의 적들이여, 조심하라.'라고 크게 쓰여있었다. 그 일로 해리는 덤블도어에게 불려가고, 필치는 자신이 마법을 못하는 마법사인 스큅인 걸 알고 해리가 자신의 고양이를 해한 거라고 주장한다. 덤블도어는 노리스부인의 상태를 보고 고양이는 죽은 게 아니라 석화된 것이고 해리처럼 어린 학생은 절대 이런 강력한 어둠의 마법을 구사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헤르미온느는 마법의 역사 수업에서 유령교수인 빈스 교수에게 비밀의 방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요청하고 빈스 교수는 망설이다가 설명을 해준다. 호그와트는 4명의 위대한 마법사인 고드릭 그리핀도르, 헬가 후플푸프, 로위나 래번클로, 살라자르 슬리데린에 의해 설립되었는데 슬리데린이 순수혈통 마법사만 호그와트 학생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른 창립자들과 대립하게 되자 호그와트에 자신만 아는 비밀의 방을 만들어놓고 학교를 떠났다. 비밀의 방은 슬리데린의 후계자만 오픈할 수 있고 그 방이 열리면 봉인돼있던 어떤 존재가 나와 순수혈통이 아닌 자들을 죽일 거라는 것이었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는 슬리데린의 후계자가 말포이 일거라고 생각한다. 말포이가 평소 자신이 순수혈통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머글 출신의 마법사들을 머드블러드(잡종)이라고 부르며 무시해왔기 때문이다. 헤르미온느는 말포이에게 진실을 들을 수 있는 방법으로 말포이가 매일 양 옆에 거느리고 다니는 고일과 크래브로 변신하는 마법약을 만드는 것을 제안한다. 폴리주스 마법약이라고 불리는 그것은 만드는 데 한달의 시간이 걸리고 방법도 매우 까다로웠지만 셋은 울보 머틀 유령 때문에 아무도 오지 않는 여학생 화장실을 아지트로 삼아 약을 만들기 시작한다.

 고대하던 2학년 첫 퀴디치 시합에서 슬리데린과 붙게 된 해리는 말포이가 아버지 빽으로 모든 선수들에게 최신 빗자루인 님부스 2001을 선물하며 슬리데린의 수색꾼이 됐다는 것을 알고 기필코 이기고 말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블러저 한 개가 미친듯이 해리만 공격하기 시작하고 조지와 프레드가 해리를 보호하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자 그리핀도르가 질 위기에 처한다. 경기 중간 작전회의에서 해리는 주장 우드에게 프레드와 조지가 해리를 엄호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해리는 위험한 순간에 말포이 귀 위에서 돌아다니던 스니치를 잡으며 경기에서 이기게 된다. 경기에는 이겼지만 해리는 한 쪽 팔이 불량 블러저에 맞아서 부러지게 되고 설상가상 고쳐주겠다고 뛰어온 록하트 교수가 마법으로 해리의 팔뼈를 다 없애버리자 폼프리 부인의 뼈를 다시 자라게 하는 약을 먹고 병동에서 하룻밤 자는 신세가 된다. 오밤중에 해리는 자신의 침상 옆에 도비가 서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란다. 도비는 다시 한 번 해리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경고한다. 해리가 호그와트 급행열차에 타는 것을 막고 미친 블러저가 해리를 공격하게 만든 것은 다 도비의 짓이었다. 집요정은 원래 엄청난 마법력을 갖고 있는데 한 집안의 노예로 살며 주인에게 옷을 선물받지 않으면 자유를 찾을 수 없었다. 집요정들은 볼트모트 암흑기 시절 지금보다 비참하게 살아갔었는데 해리로 인해 볼트모트가 자취를 감추자 상황이 나아진 상태였고, 그 때문에 해리를 매우 좋아했다. 물론 도비는 주인에게 여전히 해충 취급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해리가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어떻게 알고 자신이 모시는 주인 몰래 해리를 찾아와 해리를 집으로 돌려 보내려 한 것이다. 도비가 사라지자마자 병동에 교수들이 들이닥치는데 해리를 자는 척 하면서 교수들의 대화를 엿듣고 한 명의 학생이 습격을 당했다는 사실과 그 학생이 콜린 크리비라는 걸 알게 된다.

 학생이 습격당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며 호그와트에는 결투 클럽 동아리가 생기고 해리일행도 결투 클럽에 참석한다. 록하트와 스네이프가 수업을 진행하며 시범을 보이는데, 스네이프는 일부러 해리와 말포이를 본보기로 대결하게 한다. 말포이는 스네이프의 지시에 따라 마법으로 뱀을 만들어내는데 뱀이 후플푸프의 저스틴이라는 학생을 공격하려 하자 해리는 뱀에게 공격하지 말라고 말을 한다. 해리는 평소처럼 말했을 뿐인데 해리의 입에서 나온 말은 뱀의 언어였고 해리가 살라자르 슬리데린처럼 뱀의 말을 할 줄 아는 파셀 마우스라는 소문은 삽시간에 퍼지며 해리가 슬리데린의 후계자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늘어난다.

 어느 날 해리는 후플푸프 학생 어니가 자신의 친구들에게 해리에 대해 험담하며 저스틴이 후플푸프 기숙사에 숨어있다고 이야기를 듣게 되고 자리를 피하며 복도를 걷다가 목이 달랑달랑한 닉과 저스틴이 습격을 당해 석화된 채 굳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해리는 이 일로 덤블도어의 방에 처음으로 가게 되는데 이런 상황만 아니었다면 더없이 좋은 경험이었을 거라고 생각하며 우울해한다. 이 소식을 들은 해그리드가 나타나 해리가 닉과 저스틴을 발견하기 직전까지 자신과 함께 있었다며 해리가 그랬을 리 없다고 해리를 감싸주고 덤블도어는 이미 해리가 그러지 않았다는 걸 알고있다고 한다. 덤블도어는 해리에게 자신의 불사조 폭스를 소개시켜주며 불사조의 눈물은 치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고 불사조는 무거운 물건도 쉽게 옮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헤르미온느 덕분에 폴리주스는 성공리에 만들어지고 헤르미온느는 결투 클럽에서 상대였던 슬리데린 여학생의 머리카락을 미리 구해놨다며 론과 해리에게 크래브와 고일의 머리카락을 구해오라고 명한다. 론과 해리는 케익으로 크래브와 고일을 유혹해 재우고 머리카락을 입수한 뒤 폴리주스에 타서 그들로 변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헤르미온느가 구한 슬리데린 여학생의 머리카락은 알고보니 그녀가 키우던 고양이 털이었고 헤르미온느는 약 부작용으로 온 몸에 털이 나고 만다. 크래브와 고일로 변신한 해리와 론은 약효가 떨어지기 전에 슬리데린 기숙사를 찾아헤매다가 말포이를 만나게 되고 말포이에게 진실을 듣고자 하지만 말포이도 슬리데린 후계자가 아니었고 오히려 그게 누군지 궁금해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비록 말포이는 슬리데린 후계자에 대해 모르고 있었지만 수확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말포이에게서 비밀의 방이 50년 전에 열렸었고 당시 머드블러드 1명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해리와 론은 고양이 털을 치료하기 위해 병동에 머무르게 된 헤르미온느를 위해 몇 주간 숙제를 전달하러 다니는데 헤르미온느에게 들렀다가 그리핀도르 탑으로 향하던 중 필치의 분노한 목소리를 듣고 울보 머틀의 화장실 쪽을 살펴보러 간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머틀이 화가 나서 울며 화장실 수도를 모조리 열어버린 모양이었다. 해리와 론은 머틀에게 왜 그러냐고 묻고 머틀은 누군가가 자신에게 책을 던졌다고 말하며 운다. 해리는 책을 주워 살펴보는데 책은 누군가의 일기장으로 보였고 T. M. 리들이라고 적혀있었으며 50년 전 연도가 쓰여있었다. 그리고 안에는 아무 것도 쓰여져있지 않았다. 론은 자신이 트로피를 닦을 때 봤던 이름이라며 톰 리들은 50년 전 우수상 트로피를 받은 학생이라고 알려준다. 해리는 그 일기장을 가지고 다니다가 복도에서 말포이와 시비가 붙고 싸우게 된다. 해리의 깨진 잉크병에 일기장이 떨어지게 되는데도 일기장은 잉크에 젖지 않고 멀쩡한 것을 보고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해리는 침실에서 홀로 일기장을 다시 살펴보다가 일기장에 글을 써본다. 그러자 글씨는 스르르 사라지고 자신을 톰 리들이라고 소개하는 다른 글자가 떠오른다. 해리는 50년 전의 톰 리들과 일기장을 통해 대화를 하고 50년 전 비밀의 방일 연 자가 누군지 보여주겠다는 톰의 말에 응한다. 톰은 자신의 기억으로 해리를 데리고 가고 톰의 기억 속에서 해리는 50년 전 호그와트에서 한 학생이 죽었고 해그리드가 호그와트에서 어떤 괴물을 기르고 비밀의 방을 열었다는 혐의로 퇴학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현실로 돌아온 해리는 론과 헤르미온느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는데 그들 모두 해그리드가 괴물들을 귀엽다고 여기며 사랑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지 못한다.

 퀴디치 시합날 헤르미온느가 무언가가 생각났다며 해리와 론을 두고 도서관으로 향하고 해리는 시합에 나간다. 하지만 경기 도중 맥고나걸 교수가 경기를 급하게 중단시키고 모두를 기숙사로 돌려보낸다. 맥고나걸은 해리에게 갈 곳이 있다고 하고 해리는 자신이 또 무언가를 의심받는 것인가 불안하지만 맥고나걸은 걱정돼 다가온 론까지 데리고 병동으로 간다. 퀴디치 시합 전에 또 한차례 습격이 있었고 헤르미온느와 래번클로의 여학생이 동시에 석화가 된 것이다. 이 일로 이제까지 슬리데린의 후계자이자 학생들을 습격하는 걸로 오해받던 해리는 누명을 벗게 된다. 더이상 늦출 수 없었던 해리와 론은 50년 전의 일을 물어보기 위해 투명망토를 쓰고 해그리드를 찾아간다. 해그리드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누군가 해그리드의 오두막에 찾아오고 해리와 론은 다시 투명망토를 뒤집어쓰고 한구석에 숨는다. 해그리드를 찾아온 사람은 마법 정부 총리인 코닐리어스 퍼지였는데 그는 이번 사건으로 과거 비밀의 방을 열었다고 알려진 해그리드를 어쩔 수 없이 아즈카반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고 말한다. 함께 온 덤블도어는 해그리드를 감싸지만 코닐리어스 퍼지는 단호했고 그런 대화를 나누던 사이 또 한 사람이 도착한다. 새로 등장한 사람은 루시우스 말포이였는데 그는 호그와트의 총 12명의 이사가 모두 덤블도어 교장 사임에 동의했다며 덤블도어에게 이 학교를 떠날 것을 요구한다. 덤블도어는 자신의 도움을 원하는 자가 있다면 떠나지 않을 거라고 말하며 해리와 론이 숨어있는 곳을 향해 윙크를 하고 떠나고 마지막에 나가던 해그리드는 큰 소리로 무언가 진실을 원한다면 거미를 따라가라고 말하고 집을 나선다.

 덤블도어가 떠났다는 소식에 호그와트 학생들은 더욱 불안에 떨고 해리와 론은 해그리드의 말을 기억해 학교 내에서 거미를 찾아다닌다. 수업 중에 거미를 발견한 둘은 거미들이 금지된 숲으로 향하는 것을 확인하고 그날 밤 투명망토를 쓰고 학교를 빠져나와 해그리드의 개 팽을 데리고 금지된 숲에 몰래 들어간다. 거미들을 따라 숲 깊은 곳으로 들어간 그들은 그 곳에서 학기 초에 잃어버린 앵글리아를 찾게 된다. 그리고 엄청나게 큰 거미떼를 마주하게 되는데 거미가족의 수장인 아라고그는 해리와 론에게 50년 전 비밀의 방을 연 건 해그리드가 아니고 해그리드는 단지 자신을 키우고 보호하려 했을 뿐이라는 걸 알려준다. 당시 학생을 죽인 범인은 자신들의 천적인 고대 괴물이고 그 이름은 해그리드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며 절대 알려주지 않는다. 아라고그는 해그리드의 친구임에도 가족들이 해리와 론을 잡아먹게 두려 하는데 때마침 나타난 앵글리아가 해리와 론을 구해주어 둘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다. 그 날 밤 해리는 50년 전 죽은 학생이 화장실에서 죽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그 학생이 아직도 그 화장실을 떠나지 않았다면... 이라는 것에까지 생각이 미치자 그 학생이 바로 머틀이라는 것을 알아챈다.

 다음날 론과 해리는 학생들을 무리지어 강의실로 인솔하던 록하트를 회유해 따돌리고 머틀의 화장실에 가려하지만 맥고나걸 교수에게 들키고 만다. 해리는 임기응변을 발휘하여 헤르미온느가 너무 걱정돼서 몰래 보러가려 했다고 둘러대고 맥고나걸은 그 마음에 감동해 병동 출입을 허락해준다. 엉겁결에 석화된 헤르미온느를 다시 만난 론과 해리는 헤르미온느의 꽉 움켜쥔 손 안에서 무언가를 발견한다. 그것은 헤르미온느가 도서관에서 찢어온 종이였는데 거기에는 바실리스크라고 불리는 뱀의 왕에 대한 설명이 써있었다. 바실리스크는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생물을 죽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었고 수탉의 울음소리가 천적이라고 했다. 거미의 천적이 바로 바실리스크였기에 학기동안 그렇게 거미들이 학교를 빠져나간 것이었다. 그리고 그 아래 헤르미온느의 글씨로 수도관 이라고 적혀있었다. 해리는 그제야 학기 초에 누군가가 학교의 수탉들을 다 죽였던 사실이 떠오른다. 이제까지 해리의 귀에만 들렸던 그 끔찍한 소리는 바실리스크가 낸 소리였고 해리가 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에 해리에게만 들렸던 것이다. 왜 자꾸 그 이상한 소리가 벽을 통해 들리나 했더니 그것은 바실리스크가 수도관을 통해 돌아다녔기 때문이었고 헤르미온느는 그 사실을 알아내자마자 습격을 당한 것이었다. 이제까지 석화된 자들은 직접적으로 바실리스크를 본 것은 아니었고 모두 다른 물건을 통해 보았기에 죽지 않고 석화만 된 것이었는데 노리스부인은 물 웅덩이를 통해 바실리스크의 눈을 보았고 콜린은 카메라, 저스틴은 유령 닉을 통해 바실리스크를 본 것이었다. 닉은 이미 죽었기에 죽을 수 없던 거였고 헤르미온느는 복도에서 바실리스크를 마주하게 되자 곁에 있던 래번클로 여학생에게 거울을 꺼내게 했고 거울을 통해 봤기에 죽지 않고 굳기만 한 것이었다.

 해리와 론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맥고나걸 교수에게 말하러 갔다가 갑작스럽게 교수들이 방으로 들어오자 몸을 숨긴다. 그리고 그 곳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지니 위즐리가 비밀의 방으로 끌려갔다는 것이다. 맥고나걸 교수는 당장 내일 모든 학생들을 집에 돌려보내야 한다고 말하고 록하트 교수에게 비밀의 방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지니를 구하러 가라고 말한다. 그 날 밤 해리와 론이 자신들이 아는 것들을 말해주기 위해 록하트 교수를 찾아갔을 때 록하트는 호그와트를 떠나기 위해 짐을 싸고 있었다. 이제까지 록하트가 자신의 자서전에 썼던 영웅담은 모두 다른 사람들이 한 것들이었고 록하트는 그저 그 사람들에게 자신의 특기인 기억 마법을 써서 기억을 지운 뒤 그들의 공을 가로챈 것이었다고 털어놓는다. 록하트는 해리와 론에게도 기억마법을 쓰려하지만 해리와 론은 록하트의 지팡이를 빼앗고 그를 끌고 비밀의 방을 찾아간다. 머틀에게 들은대로 비밀의 방 입구는 여자 화장실 수도 앞에 있었다. 해리는 뱀의 언어로 그 곳을 열고 그들은 모두 하염없이 깊은 지하로 내려가게 된다. 비밀의 방으로 향하던 길목에 뱀의 허물이 벗겨져 있는데 해리와 론이 그걸 보고 지니인 줄 알고 정신이 팔린 사이 록하트는 론의 지팡이를 빼앗아 기억마법을 날린다. 하지만 고장난 론의 지팡이는 마법을 반대로 날리고 록하트는 자신의 마법에 맞아 기억을 잃는다. 그 소동으로 천장이 무너져 해리와 론은 헤어지게 되는데 해리는 자신 혼자 비밀의 방으로 가겠다며 론에게 록하트를 부탁한다. 론은 돌덩이를 치우며 기다리겠다고 하고 해리는 아직 살아있을지도 모를 지니를 구하기 위해 지체없이 곧장 안으로 향한다.

 비밀의 방에 도착한 해리는 쓰러져있는 지니를 발견하고 유령처럼 희미한 한 고학년 학생을 마주한다. 그는 해리가 리들의 일기장 안에서 봤던 바로 그 톰 리들이었다. 리들은 해리의 지팡이를 빼앗고 자신이 바로 볼드모트 경이라고 설명한다. 리들은 슬리데린의 피를 물려받은 마법사 엄마와 머글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아버지는 아내가 마법사라는 걸 알자마자 아내와 아들을 버렸고 리들의 엄마가 죽으면서 리들은 머글 고아원에서 자랐다. 아버지를 경멸한 리들은 자라서 자신의 이름을 볼드모트로 바꿨기에 볼드모트의 학창시절 이름이 톰 리들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리들은 호그와트에 입학해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다녔었는데 5학년이 될 때까지 비밀의 방 문을 찾아다니다가 5학년 때 비로소 비밀의 방을 찾아내 바실리스크를 풀어놨던 것이다. 해그리드에게 모든 걸 뒤집어 씌우는 것에 성공하지만 덤블도어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키게 생기자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비밀의 방에 접근할 수 없었던 그는 일기장에 자신의 기억을 심어놓았고 50년 후 지니가 일기장을 펼치자 지니에게 최면을 걸어 지니를 조종해 바실리스크를 다시 풀어놨던 것이었다.

 리들은 지니의 마음과 힘을 빼앗아 일기장에서 나오는 데 성공하고 지니가 죽을 때까지 계속 힘을 빼앗고 있었다. 그 때 비밀의 방에 덤블도어의 불사조 폭스가 기숙사 배정 모자를 들고 날아온다. 해리는 지니가 죽게 내버려둘 수 없었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톰 리들과 겨루게 된다. 리들은 바실리스크를 소환해 해리를 공격하게 하는데 폭스가 날아가 바실리스크의 눈을 쪼아버린다. 덕분에 해리는 바실리스크의 눈을 보고 죽는 일은 면했지만 소리를 듣고 덤벼든 바실리스크의 송곳니에 팔이 물려버리고 온 몸에 독이 퍼져나가는 것을 느낀다. 그 때 폭스가 해리에게 날아와 눈물을 흘려 해리의 팔을 치유해주고 해리는 자신도 모르게 기숙사 배정 모자를 푹 눌러쓴다. 그러자 모자 안에서 검 하나가 나오고 해리는 검을 사용해 바실리스크를 무찌르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자신을 물다가 부러진 바실리스크의 송곳니로 리들의 일기장을 파괴시킨다. 일기장이 사라지자 톰 리들도 함께 소멸하고 깨어난 지니는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고백하며 눈물을 흘린다.

 폭스는 해리와 지니를 들어 다시 위로 올려주고 해리는 지니, 론, 록하트와 함께 무사히 밖으로 나온다. 덤블도어는 론과 해리의 용기를 칭찬하며 그리핀도르에게 200점씩 총 400점을 주고 자신이 호그와트로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알려준다. 해리는 톰 리들과 자신이 너무 닮은 점이 많다고 털어놓으며 걱정하고 덤블도어는 해리가 어릴 때 볼드모트에게 공격을 받을 때 볼드모트의 능력이 어느 정도 해리에게 옮겨왔기 때문에 해리가 뱀의 말을 할 줄 아는 것이라고 설명해준다. 해리는 기숙사 배정 모자가 자신을 슬리데린으로 보내려 했던 것도 털어놓는데 덤블도어는 그 때 해리가 슬리데린을 거절한 것도 다 해리의 선택이며 그것이 바로 볼드모트와 해리의 차이라고 말한다. 또한 기숙사 배정 모자에서 나온 검에 새겨진 고드릭 그리핀도르의 이름을 보여주며 해리가 진정한 그리핀도르이기 때문에 검을 소환할 수 있었다는 것도 알려준다. 그렇게 두 사람이 이야기하고 있을 때 문이 열리며 루시우스와 도비가 들어온다. 도비의 주인이 루시우스였던 것이다. 루시우스는 덤블도어에게 어째서 학교로 돌아왔냐고 하고 덤블도어는 지니가 잡혀가자마자 나머지 11명의 이사가 자신에게 돌아올 것을 요청했다고 대답하며 루시우스가 이사들을 협박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지니가 톰 리들의 일기장 같이 어둠의 물건을 어떻게 입수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도비는 눈짓으로 자신의 주인과 일기장을 번갈아 가리키고 해리는 그제야 방학에 서점에서 루시우스를 만났던 일이 기억난다. 루시우스가 지니의 솥단지에 일기장을 넣은 것이다.

 루시우스는 화를 내며 되돌아나가고 해리는 순간 좋은 생각이 생각나 그들을 쫓아나간다. 해리는 더러운 자신의 양말에 톰 리들의 일기장을 구겨넣은 뒤 루시우스를 따라가 양말을 안기며 일기장을 돌려드린다고 말한다. 루시우스는 짜증스럽게 양말을 던져버리고 그걸 받은 도비는 자유를 얻는다. 해리때문에 집요정을 잃어 분노한 루시우스가 해리를 해하려하자 도비는 강한 마법을 써서 루시우스를 제압하고 해리에게 감사인사를 한다. 해리는 다시는 자신의 목숨을 구하려 하지 말라며 도비의 약속을 받아내고 도비는 사라진다.

 이거 또 줄거리 기록하겠다고 하나하나 써봤더니 엄청 길어졌다. 나 7권까지 다 쓸 수 있을까... 마법사의 돌 줄거리 쓸 때도 똑같은 걱정 했던 거 같은데 껄껄... 너무나도 명확하게 선과 악이 그어져있다는 것만 빼면 거슬리는 거 없이 다 재미있었다. 어둠의 마법사 추종자들이 악한 건 알겠는데 아무 죄 없는 고작 초등학생, 중학생 정도 되는 나이의 아이들이 슬리데린이라는 이유로 다 나쁘게만 그려지는 건 좀 납득하기가 어렵달까. 말포이야 그럴 수 있지만 책에 나오는 슬리데린 학생들은 너무 죄다 성격이 더러운데 그게 가능한 이야기인가 싶다. 그런 부분이 좀 어린이 도서 같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내가 마법사 학교에 입학했고 슬리데린으로 배정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너무 싫을 것 같은...? 또 내가 너무 나갔지 또. 흠 그럼 이제 아즈카반의 죄수를 시작해야겠다. 끼얏 기대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리포터와 불의 잔 1, 2」  (0) 2021.01.13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0) 2020.12.25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0) 2020.12.05
「브레이크 다운」  (0) 2020.11.27
「악마의 눈물」  (0) 2020.11.11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