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컷
★★★☆☆
읽은 기간: 21.04.21~05.01 / 11일
이게 대체 얼마만에 쓰는 리뷰지...? 어색해서 내가 원래 리뷰를 썼었나 싶을 정도다... 그간 아예 쉰 건 아니고 포기한 책 한 권(이거 거의 다 읽었는데 나머지 얼른 읽고 써야지 하고 기약없이 미루는 중), 골랐는데 알고보니 읽었던 책이라 다시 덮은 책 한 권(리뷰는 없으니 그냥 읽고 리뷰라도 쓸 걸 그랬다.), 그리고 꽤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엄청난 거북이 속도로 읽다가 대여기간 지나서 그냥 반납해버린 책 한 권(이거는 사서라도 다시 읽어야지 싶다.)까지 총 세 권의 책이 후루룩 지나갔다. 심지어 포기한 책은 초반 리뷰 좀 적어놨는데 언젠가는 올리게 되겠지?
해서, 굉장히 오랜만에 책 한권을 완독했다. 그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 떼우기 50%, 무미건조한 일상 보내기 40%, 술 마시러 다니기 10% 정도 비율로 세월을 낭비하면서 어찌나 마음이 불편하던지. 물론 이거 한 권 완독했다고 뿌듯함을 느낀다거나 일상이 달라졌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몇 달만에 뭐 하나 했네- 하는 느낌은 있었다. 여기까지 손가락이 움직이는대로 쓰다보니 난 대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걸까 싶네...
「작은 아씨들」은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이어서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대책없이 대여했는데 받아보니 굉장히 두꺼운 장편 소설이었다. 어렸을 때 읽었던 삽화가 들어간 큰 활자의 그 책은 아무래도 아동용으로 출판된 편집본이었나보다. 어차피 네 자매의 이야기면서 둘째가 말괄량이 조라는 거 빼고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기에 그냥 처음 읽는다 생각하고 펼쳐들었다. 그리고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줄거리에 엇...? 엇? 이랬었나? 하면서 혼란을 느끼며 책장을 넘겨갔다. 내가 어릴 때 읽었던 그 동화같던 작은 아씨들은 아무래도 로리가 조를 사랑하고 메그가 결혼하는 것으로 끝났나보다. 메그의 결혼 이후의 스토리는 너무나도 생경했고 좀 당황스러웠다. 흠... 오랜만에 쓰려니 이 두꺼운 책의 줄거리를 어떻게 적지 싶어서 앞이 캄캄한데 이럴 땐 역시 대충대충이 답이겠지?
이야기는 미국 남북전쟁 시대를 배경으로 목회자 마치씨의 네 명의 딸 마치 자매의 생활을 담고 있다. 마치씨가 전쟁에 참전하는 동안 집에는 마치부인과 네 명의 딸 마거릿, 조세핀, 엘리자베스, 에이미가 남아있다. 마치가는 첫째인 메그가 태어났을 때만 해도 부유했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 재산을 잃어 가난한 삶을 살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그들은 자신들보다 더 가난한 이웃들을 돌보며 살아가고 있다. 마치부인은 더없이 현명했기에 아직 십대인 딸들을 잘 교육하며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네 딸들은 제각기 특징이 다르다.
첫째 마거릿은 메그라고 불렸는데 약간의 허영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름다운 외모와 친절한 성품을 지니고 있었기에 주변 사람들이 모두 그녀를 좋아했고 세 명의 동생들을 돌봐야하는 언니로나 마치가의 첫째딸로 손색이 없는 인물이다. 둘째 조세핀은 조라고 불렸는데 즉흥적이고 왈가닥인 성격과 대조적이게 책을 사랑하고 글 쓰는 걸 즐기는데, 진취적이고 독립적인 면에서 여성들의 권리가 바닥이었던 시대상을 생각했을 때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이며 네 자매 모두가 주인공인 이야기에서 한 발자국 나아가 진짜 주인공을 맡은 것 같이 느껴지는 소녀이다. 남들 눈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특별히 신경쓰지 않는 소신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셋째인 베스는 자매들 중 가장 조용하며 몸이 약하지만 마음만은 단단한 소녀로 음악을 사랑하고 피아노 치는 것을 즐긴다. 막내인 에이미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 소녀인데 어리고 막내여서인지 자못 철이 없고 겉치레를 좋아하며 부를 사랑한다. 이 책에서 가장 성격이 많이 변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어려운 형편이기에 메그는 킹씨네 집 아이들을 돌보는 가정교사로 일하고 있었고 조는 마치 대고모의 저택으로 출근을 하며 대고모의 일을 도우며 살고 있다. 몸이 약해 학교에 다니지 않는 베스는 집에 남아 어머니를 도와 집안일을 했고 에이미는 학교를 다니며 공부를 하는 학생이었다. 마치가 바로 옆에 위치한 저택에는 부자인 로렌스씨가 손자와 둘이 살고 있었는데 조는 이따금 로렌스씨의 손자인 소년의 힘없는 표정을 마주했고 어머니를 통해 아들을 일찍 잃은 로런스씨가 손자를 과보호하며 공부시킨다는 이야기를 듣자 소년과 친해지기로 결심한다. 메그를 따라간 파티장에서 우연히 로리를 만난 조는 그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갔고 사실은 장난끼 많고 친구가 필요했던 로리라는 이름의 그 소년은 그런 이웃집 동갑 소녀와 친해지게 되고 자매들의 집을 자주 오가며 네 자매와 모두 친해진다. 그 과정에서 로렌스씨도 생전에 자신과 절친했던 친구의 딸인 마치부인과 교류하게 되고 자매들을 겪으면서 애정을 주고받게 된다.
로리의 가정교사인 존 브룩은 로리를 통해 마치가와 친해지게 되면서 메그를 남몰래 사랑하게 된다. 어느 날 마치가에 마치씨가 위독하다는 전보가 전해지고 마치부인은 남편에게 가기 위해 급하게 조를 마치 대고모댁으로 보내 돈을 빌려오게 하는데 평소 대고모가 자신이 가족을 탐탁지않게 생각한다는 걸 알고있던 조는 자신의 머리를 잘라 돈을 마련해 어머니에게 드린다. 마치부인을 홀로 보낼 수 없었던 로렌스씨가 브룩을 마치부인과 동행시키면서 마치부인 또한 자신의 딸에 대한 브룩의 마음을 알게 된다. 마치 부부는 브룩이 얼마나 건실하고 좋은 청년인지 알았기에 메그만 허락한다면 그를 반대할 마음은 없었고 이후 그들의 결과는 메그의 마음에 따라 좌우되게 된다. 어머니가 자리를 비운 동안 언제까지고 우울하게 있을 수 없었던 자매들은 로렌스씨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묵묵하게 해내는데 그러던 중 마치부인이 평소 돕던 불우한 이웃의 집을 돌보러 갔던 베스가 그 집에서 성홍열을 옮아오게 된다. 가정부 해나는 일단 성홍열에 면역이 없는 막내 에이미를 마치 대고모댁으로 보내고 남은 자매들과 베스를 정성껏 간호하지만 차도가 보이지 않는다. 베스의 병이 깊어져 고비를 넘기던 날, 로리에게 따로 연락을 받은 마치부인이 집에 도착하는데 다행히도 베스는 병을 이겨내고 이전보다 훨씬 약해졌지만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한다.
시간이 흘러 마치씨도 병세가 회복돼 집으로 돌아오고 마치가족은 더없이 행복을 느낀다. 조는 어머니를 통해 브룩씨가 메그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언니를 빼앗길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브룩은 좋은 사람이었고 메그는 결국 비록 가난하지만 심성이 곧고 자신에게 진실된 사랑을 보여주는 브룩의 마음을 받아들여 3년 뒤 웨딩마치를 올린다. 그 후 메그는 부자인 친구와 자신을 비교하며 잠시 방황하지만 성실한 남편과 함께 잘 이겨내고 쌍둥이 자녀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린다.
한편 조는 글을 써 신문에 싣고 약간의 원고료를 받는 것에 만족하며 씩씩하게 지낸다. 연약한 동생 베스를 돌보고 절친한 친구 로리와도 친남매처럼 우정을 유지하고 있는데 어느 날 그새 많이 자라 주변 많은 청년들의 흠모를 한몸에 받고 있던 에이미가 조에게 이웃들을 방문하자고 제안해오고 거절하지 못한 조는 에이미에게 끌려 나가게 된다. 그 날 방문한 집 중 마치 대고모댁도 있었는데 그 곳에서 조와 에이미의 행동을 잠자코 관찰하던 마치 대고모와 작은 어머니는 조와 에이미의 인생을 바꿀 결정을 짓게 된다. 바로 작은 어머니 가족에 유럽으로 떠나는데 에이미를 데리고 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사실 처음 그들은 조를 데리고 갈 생각이었지만 조의 충동적인 태도에 마음을 바꾼 것인데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조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지만 예술 쪽에 재능있는 동생을 응원하며 떠나는 에이미를 배웅한다.
베스의 병세는 하루가 다르게 깊어지고 있었지만 이 사실은 베스 자신만이 알고 있었다. 때문에 베스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생각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조는 그런 동생의 표정을 잘못 읽고 베스가 로리를 사랑한다고 착각을 하고 만다. 사실 로리가 조를 사랑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처럼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었는데 조 또한 로리에게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비슷한 성격의 두 사람이 맺어진다 해도 끝까지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조는 로리가 베스와 잘되길 바라며 친척 이모님을 도우러 뉴욕으로 떠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조는 자극적이고 가벼운 글들이 인기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런 글을 써서 출판사에 가져다 내고 돈을 벌기 시작하며 조금씩 돈을 모아 집에 가서 동생 베스에게 쓸 생각에 즐거워하는 한편 자신도 이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기에 집에는 비밀로 한다. 친척집에서 조는 매우 고귀한 성품과 박학다식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독일인 교수 바에르씨를 알게 되는데 자신도 모르게 집으로 보내는 편지에 바에르씨에 대해 많이 쓰게 되며 그에게 좋은 감정을 품는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집으로 돌아온 조 앞에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로리가 찾아와 사랑을 고백하며 청혼을 한다. 조는 로리의 마음을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로리가 동생과 잘되길 바랐고 로리에게 친남매 이상의 감정이 없었으므로 그의 고백을 단호하게 끊어내고 상심한 로리는 할아버지와 함께 유럽으로 떠난다. 그 시기에 조는 베스의 몸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베스를 통해 이것이 사실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가족들은 멀리 떠나있는 에이미에게 이 사실을 비밀로 하며 긴 시간 베스를 간호하고 그들만의 소중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베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온 어린 나이에 세상을 뜨고 만다.
그동안 에이미는 유럽에서 작은 어머니 가족과 여행을 하며 많은 것일들 겪는다. 자신에게 있는 재능이 결코 천재성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며 겸손함을 배우고 사교 활동으로 사람들을 많이 대하며 성격도 많이 변해간다. 그 중 고향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적 있는 부유한 집안의 프레드가 에이미에게 빠져들고 그녀에게 청혼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자 에이미는 가족들에게 편지를 보내 그가 청혼을 한다면 승낙을 하고 그를 사랑하려고 노력할 거라고 말한다. 어릴 적부터 에이미는 부에 관심이 많았고 가난한 현실을 싫어했기 때문에 에이미가 부자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몇달 뒤 프레드가 에이미에게 다시 나타나 청혼했을 땐 고맙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대답한다. 그 이유는 유럽에서 종종 만난 로리 때문이었는데 로리가 언니인 조를 사랑한다는 건 알고 있었으나 그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에이미가 로리를 사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로리 또한 생각보다 실연의 아픔에서 빠르게 헤어나왔는데, 유럽에 지내면서 에이미를 만나 어린 시절부터 누이처럼 지내던 그녀에게 이런 저런 충고를 들으며 삶이 조금씩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자신도 변하게 되자 잠시 떨어져있다가 다시 만난 에이미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둘은 결국 약혼을 하게 되고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조는 베스 일로 정신이 팔려있기도 했지만 그들의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축하하고 이후 베스가 죽고 에이미와 로리가 결혼을 한채로 고향으로 돌아오자 반갑게 맞이해준다. 에이미는 언니인 베스가 없는 집에 상심하지만 사랑하는 다른 가족들을 만나 기운을 차리고 부잣집인 로렌스 부인이 되어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그렇게 자매들이 결혼하거나 죽어 자신의 곁을 떠나자 조는 더없이 외로워지지만 노처녀가 자신의 운명이라고 받아들이며 꿋꿋하게 살아가기로 한다. 하지만 노처녀는 조의 운명이 아니었다. 얼마 뒤 마치가에 바에르씨가 방문한 것이다.
바에르씨는 뉴욕에서부터 조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자신의 가난한 상황과 로리와 조가 약혼했을 거라는 착각으로 조에게 다가가지 못했었다. 그러다 신문에 실린 조의 시를 읽게 되고 조를 찾아가보겠다는 결심을 해서 그녀를 찾아온 것이었는데 마치 가족은 바에르씨를 정성으로 대접하고 그렇게 2주의 시간이 흐르자 조는 바에르씨에게 사랑을 느낀다. 결국 두 사람은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하게 되고 마치 대고모가 죽으며 조에게 대저택을 남기자 그 저택을 팔지 않고 학교로 만들어 주변의 어려운 환경의 남자아이들을 데려다 교육하며 자신의 꿈을 키워나간다.
이건 순전히 어릴 때 읽은 편집본 작은 아씨들만 기억했던 내 잘못이긴 하지만 내용이 너무 길어서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다. 너무 두꺼워... 검색해보니 1, 2권으로 나눠져서 출판되는 경우도 있었던데 내가 읽은 책은 한 권으로 돼있어서 두꺼웠나보다. 거의 해리포터 불사조 기사단 수준이었다. 그래도 두께에 비해 빨리 읽은 것 같다.
주로 이런 외국 시대극을 읽게 되면 배경이 유럽, 영국 쪽인 경우가 많았던 것 같은데 미국이 배경이라 조금 색달랐다. 머릿속에 계속 주인공들이 입고 있는 알프스 소녀 느낌의 원피스와 귀여운 보닛이 떠올라서 마음이 포근해지기도 했고 사교를 위해 파티에 가거나 이웃집에 방문할 때의 옷차림을 상상하면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 시대에 안살아봤으니 (알아볼 생각도 안했지만) 알 길이 있나 그냥 상상으로 만족할 뿐.
읽을수록 대체 얘네는 소득이 어디서 나서 이렇게 놀러 다니는거지?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로리야 뭐 집이 워낙 부자니 그렇게 놀아도 있는 재산에 흠집이나 날까 싶겠냐마는 에이미는 그 긴 시간을 작은 어머니 가족을 따라 여행을 떠나서 일도 안하고 그렇게 지낼 수가 있는건가 싶은...? 뭐 작은 어머니 가족이 데려간거니 다 해결해줬겠지만 분명 마치가는 가난하다고 나와있고 어느 정도 그래 보였는데 막내딸이 그렇게 돌아다니면서 여가를 즐기고 있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 난 현대 노예니까. 우리 입장에선 이해 안되는 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일을 안하고 저렇게 놀 수가 있다니... 가난하다는 마치가에 해나가 가정부로 계속 있는 것도 좀 특이했다. 내가 생각하는 가난과 그들이 생각하는 가난의 기준이 다른건가...
로리가 몇 년을 조에게 푹 빠져있었으면서 청혼을 거절 당하고 떠난 여행에서 조의 동생인 에이미에게 사랑을 느낀다는 점에서도 내 눈엔 어떻게 그럴수가...? 라는 그림으로 그려졌다. 책에도 나온 부분이지만 모짜르트가 첫사랑의 여동생인 콘스탄체에게 빠져 결혼한 것처럼 로리도 그렇게 된 거라곤 하지만 모르겠다, 내가 이런 부분에서 보수적인가... 그런 의미에서 동생과 친구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조의 모습이 대단해보였다. 아무리 거절했다곤 하지만 나 좋다던 사람이 내 동생이랑 결혼한다하면 난 이해 못했을거야... 오히려 책에서는 로리가 조의 동생에게 빠지는 부분보다는 조에 대한 사랑이 예상보다 빨리 정리되는 걸 더 심도있게 다뤘는데 사실 난 로리가 조를 생각보다 빨리 잊은 건 전혀 이해 안되지 않았다. 사람이 사람을 잊는다는 게 생각보다 어렵고 또 생각보다 쉬운 거니까.
전체적으로 개신교라는 품 안에서 자란 자매들이 현명한 어머니와 자애로운 아버지 밑에서 많은 풍파를 겪으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사람이라는 게 나를 지켜보는 누군가가 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느낄 수 있었다.
오늘도 이렇게 생각나는대로 막 써봤다. 괜찮아, 난 내가 쓴 거 다시 읽은 적 없으니까...